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가 청남대 지역과 진입로 지역, 문의 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24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남대 명소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 용역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삼성에버랜드와 청주대 산업경영연구소는 이같은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청남대 지역의 경우 역대 대통령과 근대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대통령 전용 숙소와 정원, 테니스장, 수영장, 잔디 헬기장 등을 활용한 관광테마 지구와 기존 부대 막사를 이용해 문화.예술 작업 전시 시설, 환경교육 시설, 다목적 이벤트홀, 테마 전시실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 지구로 각각 나눠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골프장과 수변 지역 등은 야생화 정원, 사계절 정원, 자연 학습코스, 생태 테마 섬 등이 들어서는 자연.경관지구로 만들고 주차장 등에는 이용자 서비스 센터, 관광 모노레일,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는 서비스 지구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진입로 지역에는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입구광장, 상징광장, 소공원 등을 만들고 청남대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문의 지역은 관광객에게 쇼핑.위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후 시가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계획이 모두 시행될 경우 7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이날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될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남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