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의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허용 결정이 기륭전자의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회사가 위성라디오에서 위성DMB 및 GPS단말기로 사업부문을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상파 재전송 허용으로 시장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20일 "그동안 지상파 재전송이 불허될 경우 위성DMB방송의 사업성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위성DMB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 부문 단말기사업에 뛰어든 기륭전자에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수'의견과 1만1천원의 목표주가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성엽 연구원은 "1분기에는 위성라디오의 비수기라는 점,신규 진출한 일본 GPS 부문 매출이 지연되고 있는 점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하지만 2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GPS의 본격 출하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PER가 7배 미만이어서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