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피스컵 코리아' 조추첨이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에인트호벤과 올림피크 리옹의 '복수전'이 7월 한국에서 재현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05 피스컵 코리아'의 조추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조추첨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비롯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온세 칼다스(콜롬비아), 선 다운스 FC(남아공), 성남 일화(한국) 등 4개 대륙 8개 참가구단의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조추첨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었던 에인트호벤과 올림피크 리옹이 같은 조에 포함될 지 여부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2003년 1회 피스컵 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결승전을 치러 우승컵을 따냈고 지난 14일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또 한차례 격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올림피크 리옹의 자존심을 건 복수전이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추첨은 KBS SKY 스포츠를 통해 오후 5시부터 생방송되며 탤런트 권상우와 가수 코요태가 조추첨자로 참석하게 된다. 당초 조추첨자로 초청키로 했던 넬슨 만델라 前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마라도나, 펠레 등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