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가 오는 6월 8일 예정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 원정을 앞두고 개최지 변경 요구에 대해 '신중론'을 들고 나왔다. 19일 일본 스포츠신문인 '닛칸스포츠'는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장의 말을 인용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북일전과 관련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문서가 일본축구협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카와부치 회장은 "일본이 너무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일본이 먼저 개최지 변경 등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오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30일 북한 평양에서 벌어졌던 관중난동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