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주요 업체들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도 불구,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13.57 포인트 내린 10,074.44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43 포인트 오른 1,916.58을 기록하고 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3위의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소비자금융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47억 달러(주당 1.14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8천만 달러(주당 91센트)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주당 97센트)에 비해 높은 것이다. 3M도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8억900만 달러(주당 1.03달러)를 기록, 지난해 1분기의 7억2천200만 달러(주당 90센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M의 1.4분기 순이익이 1.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 당 26 센트(0.5%) 오른 50.75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뉴욕 유가는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9.66으로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