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멘트업종의 투자 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제까지 시멘트주 주가의 할인 요인이었던 성장성 부재와 산업경쟁력 약화 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들 악재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로 보인다"며 "이제부터는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성 회복에 보다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2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8% 이상 감소하는 등 1분기까지는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올 4분기에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위원은 또 "1년 전 주가를 기준으로 건설주는 종합주가지수보다 45%나 더 오른 반면 시멘트주는 오히려 4% 낮아 건설주와 시멘트주간의 상대지수 괴리도가 49%포인트로 확대됐다"며 "시멘트 경기의 침체를 고려하더라도 이는 지나치게 소외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시멘트업종 중 유망주로 한일시멘트성신양회를 꼽고 이들의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 주가로 한일시멘트는 7만1천4백원,성신양회는 2만4천1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