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92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22.22P(2.3%) 하락한 925.0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9.35P(4.3%) 내린 429.73을 기록하며 430선 아래로 급락했다. 미국 경제의 둔화기간에 대한 논쟁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쇼크 이후 국내 기업 실적 바닥 확인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가세,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또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각각 3.8%와 2.9%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6P 하락한 930P에서 출발한 증시는 한 때 투매 양상이 나타나며 오후 한 때 917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96억원과 4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06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33억원 순매수.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증권업 지수가 6.5% 하락했으며 의료정밀,운수창고,종이목재업의 내림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가 3.1% 하락하며 47만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비롯해 POSCO,LG필립스LCD,현대차,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반면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강보합으로 선전했고 SK텔레콤,외환은행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다음,유일전자 등 대형주들이 동반 하락했다.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시현했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LG마이크론도 3.5% 내리며 맥을 추지 못했다.반면 GS홈쇼핑이 1.9% 상승했고 휴맥스도 1.4%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94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76개를 압도했다.코스닥 하락 종목수는 735개를 기록했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 109개에 지나지 않았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과매도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화요일(美 현지 시간 기준)에 발표되는 인텔과 야후의 1분기 실적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900P 초반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주 중후반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