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세대(CDMA2000) 통신망에서 3세대(WCDMA) 망으로 넘어갈 때도 통화가 끊기지 않는 '전천후 WCDMA폰'(모델명 SCH-W120)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에 나섰다. 이에 따라 2세대와 3세대 서비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편이 해소돼 국내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 이 휴대폰은 3세대 지역에서 통화하다 2세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끊김 없이 통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WCDMA 서비스 지역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능 중 하나인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삼성측은 통화 음질과 화질이 기존 CDMA2000 망에 비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전천후 WCDMA폰'은 1백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최대 60분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MP3와 VOD(주문형비디오),MOD(주문형음악),리모컨 기능도 지원된다. 최근 SK텔레콤이 이 휴대폰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80만원대. 국내에서는 현재 SK텔레콤과 KTF가 서울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WC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