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 직전인 지난달 10일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최석우(83) 정의채(80) 신부를 '명예고위성직자(Prelate of Honorㆍ몬시뇰)'로 선발했다고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대교구의 몬시뇰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지난 2001년과 2003년 각각 4명이 선발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몬시뇰(monseigneur)'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원로 사제 가운데 교황청이 명예칭호를 수여한 사람에게 붙이는 경칭이다. 1950년 가톨릭대학의 전신인 성신대학에서 사제품을 받은 최석우 몬시뇰은 가톨릭대 신학부 교수,이문동·명동·삼각지 등 성당 주임,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1953년 사제품을 받은 정의채 몬시뇰은 가톨릭대 대학원장,불광동ㆍ명동성당 주임,가톨릭대 총장 등을 거쳐 서강대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