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전략가들의 단기 전망 톤이 대체적으로 신중해지고 있다. 18일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외 기업들의 예상이하 실적 발표로 시장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IT대형주내 추가 악재 노출 가능성이 낮고 지난주 과다 낙폭이후 진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지적. LG전자나 삼성SDI 등 실적 발표는 개별적 반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시장 전체적인 영향은 덜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주 증시는 추가 악재보다 단기 낙폭과대후 공백기속 주가는 제한적 등락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기간조정 시나리오까지 위협받고 있으나 모멘텀 소실이 아닌 지연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OECD 경기선행지수의 3월 지표부터 반전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가운데 4월 유가 하락과 미국의 공격적 인상 가능성 약화 등도 지적했다.삼성전자 실적도 과거에 대한 실망이지 암울한 미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김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장기 하락의 시작이라기 보다 일시적 조정으로 분석하고 5월이 지나면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했다.미국의 이슈는 GM 실적 발표.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전략가는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새로운 지지권역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4월말~5월초,지수대로는 900 초반에서 매수 전략을 견지하되 매수 가능 업종에 있어서는 통신,유틸리티,은행 등 배당 매력을 우선시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우증권 김정훈 챠티스트는 "940선을 지키지 못하면 920까지 밀릴 수 있다"고 평가하고"시장이 버텨할 자리에서 버티지 못한다면 920선에서의 강한 반등도 3월 고점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밀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