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의 최근 주가 흐름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돋보이고 있다.지난해 9월 4만3천5백원을 바닥으로 반등에 나선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일 현재 7만8천5백원까지 올라섰다. 3월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GS홈쇼핑은 8만원선 안팎을 유지하며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GS홈쇼핑의 이같은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최근 "GS홈쇼핑은 4월 중국 충칭 진출로 경쟁업체인 CJ홈쇼핑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이유가 사라졌다"며 "지난해부터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홈쇼핑 채널을 일련번호로 배치하는 채널연번제,대형유통사 진입 가능성 등 악재도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5%에 달하고 배당수익률이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소매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체감경기와 실물지표간 괴리가 있기는 하지만 소비경기는 개선추세인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주가매력도가 가장 높은 GS홈쇼핑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GS홈쇼핑의 PER(주가수익비율)는 8.0배 수준으로 과거 4년간 PER 평균(13.1배)뿐만 아니라 4년간 저점 평균(8.7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충칭 홈쇼핑 현지법인이 4월 초 본격 송출을 개시한 점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유화증권은 올 1분기의 경우 매출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1천1백95억원,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1백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은 작년보다 7.0% 증가한 5천4백7억원,영업이익은 6.3% 증가한 7백3억원으로 예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