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투신의 '프레스티지 고배당 주식투자신탁'은 국내 고배당 주식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하는 배당주 펀드다.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통해 '은행 정기예금+알파'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 투자 종목은 먼저 90~1백개 고배당주 투자 대상(바스켓)을 정하고 이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시가총액 유동성 등을 감안해 선택한다. 일단 매수한 종목은 배당수익률이 은행 금리 밑으로 떨어지거나 기업 내재가치가 급작스럽게 나빠지는 등 제한된 경우가 아니면 매도하지 않는다. 주식매매 빈도를 줄임으로써 수수료를 절감,0.01%라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18일 출시,운용기간이 이제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펀드 규모나 수익률 측면에서는 장기 우수펀드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익률은 설정 이후 지난 15일까지 22.0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13%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펀드 규모도 1천5백24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는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배당주의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펀드 규모가 너무 커지면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펀드 규모가 3천억원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 조흥 제주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등을 통해 판매되며 매달 5만원 이상이면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