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거뒀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엠텍비젼은 1분기로는 가장 큰 매출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이날 주가는 약세였다. LG마이크론은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분기기준으로는 사상최대 규모인 1천8백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백59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2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5.9% 증가했다. 회사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섀도마스크의 매출이 하락했지만 포토마스크와 PDP후면판 등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엠텍비젼은 올 1분기 4백41억원어치를 팔아 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순익은 87억원으로 9.1% 늘었다. 연구개발비용을 이번 분기에 대폭 반영해 영업이익 부문이 줄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마이크론의 경우 매출이 당초 기대치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지만 수익 부문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는 반응이다. 동원증권은 당초 이 회사의 영업이익을 1백79억원으로, 동양종금증권은 1백93억원으로 내다봤었다. 대우증권은 엠텍비젼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