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5개월 최단기 준공..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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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국내 업계의 해외건설 수주 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1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이란 남부 경제특구 아살루에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비잔 남다르 장가네 석유부 장관 등 이란 정부측 인사와 발주처인 이탈리아 석유메이저 ENI의 비토리오 민카토 사장,현대건설 이지송 사장,백기문 주이란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에 거대한 도전이었다"면서 "세계적 기록인 35개월 만에 끝낸 이번 공사의 성과를 기초로 이란의 가스처리산업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1백2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해상의 사우스파 가스전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옮겨진 천연가스 혼합물을 처리,정제하는 가스 처리시설 공사로 금액만 16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루 천연가스 처리 규모가 5천6백㎥에 달하며 여기서 생산되는 가스는 아살루에 산업단지와 이란 가정에 공급되고 유럽 각국으로도 수출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99년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사우스파 2,3단계 공사도 수주해 지난 2002년 7월 완공한 바 있다.
사우스파(이란)=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