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17일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 부동산 매입의혹과 관련, "앞으론 미.일.중 등 몇 개 중요국가에 파견되는 대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사의 파견은 국익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주요국 파견대사에 대해서만이라도 자질이 충분한 지, 도덕적 문제는 없는 지, `코드인사'는 아닌 지 국회차원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와 여당은 전(全)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했으므로 금감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부패방지위원장 등 국무위원이 아닌 핵심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