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변 중대형 아파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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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주변에서 아파트 4천3백여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대부분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가격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면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가 상당히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인근 중대형 평형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판교 주변,4천3백여가구 분양
2분기 중 판교 주변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서 나서는 곳은 동문건설이다.
이달 말 용인시 동천동에서 47평형,2백20가구를 분양한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이 대부분인 동천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대형 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다음달 용인 성복동에서 '수지자이 2차' 5백4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2003년 11월 1차분에 이어 두번째다.
GS건설은 6월에도 같은 곳에서 '성복자이' 1단지(9백66가구)와 4단지(9백34가구)를 분양한다.
성복동은 GS건설이 지난 98년부터 총 5천여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해온 '텃밭'이다.
이 밖에 벽산건설도 다음달 말 '수지 성복동 블루밍' 4백76가구를 공급하며,포스코건설은 6월 초 39∼59평형 1천31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경남기업은 시행을 맡은 군인공제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성복2차 아너스빌' 2백49가구를 선분양하고 미계약이 생길 경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대형 평형 위주여서 관심
판교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용인시 동천·성복·신봉지구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모두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25.7평 이상)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백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판교신도시 내 중대형 평형의 예상 분양가(평당 1천5백만원)보다 평당 5백만∼6백만원 낮아 투자가치가 기대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판교신도시의 경우 중소형 평형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주변 단지의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용인지역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값은 향후 최소 평당 1천2백만원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고질적인 교통난까지 개선될 경우 판교 후광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