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워지겠다는 의지를 담은 음반 'The Emancipation of Mimi'를 들고 팬들에게 다시 찾아왔다. 10번째, 드디어 두자릿수 앨범을 갖게 된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 앨범에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음악을 다시 한번 되풀이하기 보다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한 것. 싱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It's Like That'은 저메인 듀프리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곡으로 최근 힙합의 유행 경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저메인 듀프리, 팻맨 스쿱의 랩과 머라이어 캐리만의 고혹적인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랩퍼 넵튠스와 함께 한 곡 'Say Somethin'과 넬리가 랩을 맡은 'To The Floor'도 힙합에 기반을 둔 이번 앨범의 특징을 보여주는 흥겨운 곡이다. 두번째 싱글인 중간 템포의 발라드곡 'We Belong Together'와 'Mine Again'은 기존의 머라이어 캐리 스타일에 리듬을 얹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