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에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까지 겹치며 힘없이 450선 아래로 밀렸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61%) 낮은 452.77로 출발한 뒤 꾸준히 하락, 오전 10시 현재 8.16포인트(1.79%) 하락한 447.3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종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1.4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IT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회계연도 결산 이후에도 팔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코스닥에서의 수급 구도에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8억원, 외국인이 1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7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반도체와 IT부품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특히 LG마이크론, 서울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하지만 코미팜은 임상 2상이 성공적이었다는 자체 평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증권사로부터 호평이 제기된 네오위즈가 강세를, LG텔레콤이 강보합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