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변칙 회계처리 의혹 속에 폭락했다. 1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5.89%(1.67달러) 하락한 26.66달러로 마감, 12년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작년 4.4분기 실적발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GM의 주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GM에 계열 부품업체인 델파이 관련 거래 문서중 일부의 제출을 요구, 변칙 회계처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SEC는 지난 2000년 3.4분기 GM이 델파이로부터 받은 2억3천700만달러와 2001년말 GM이 델파이에 제공한 8천500만달러에 대해 조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델파이도 정규장에서 4.1%(16센트) 하락하고, 포드 주가도 3.08% 떨어지는 등 GM의 회계부정 의혹은 자동차 관련업종 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