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을 뿐 김 상임위원장과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장 대리, 김형준 외무성 부상, 북ㆍ인도네시아 친선협회 위원장인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헨드라티 수켄다르 문데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 부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는 선물을 김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날 방북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