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특구가 동북아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 가장 가깝고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연계된 항공ㆍ항만 인프라, 그리고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을 갖춘 고급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송도국제도시를 첨단 IT기술이 총동원된 U(유비쿼터스)-City와 새로운 첨단 교통시스템 등을 도입된 첨단 도시로 조성해 싱가포르 등 경쟁도시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인천시의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동적 도시로 변모 인천은 지금 경제특구 개발로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안상수 인천 시장의 시정 목표 역시 'buy-incheon'이다. 인천을 국내외 기업인과 화교 교포 등에게 적극 홍보,외국 자본과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 지금 인천은 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정보화 도시)와 영종지구(영종도) 청라지구(청라도) 등 3개 지구 총 6천4백만평(여의도의 70배)을 동북아 중심의 물류·정보·지식·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 유치와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Air-Sea-Tele'의 3Port 개념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한창 인천시가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지구(송도국제도시·1단계 7백73만평)는 국제 업무와 지식기반산업 중심지로 조성되며 토지공사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시행을 분담할 영종지구(4천1백84평·공항 1천7백만평)는 부가가치가 높은 해상과 항공물류 중심으로 부산·광양항과 연계해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등이 맡고 있는 청라지구(5백41만평)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즈니스 기반을 활용해 관광레저 산업과 테마파크를 갖춘 국제 관광도시로 꾸며진다. 갯벌을 매립 중인 송도지구는 8개 공구 중 현재 1,2,4공구 3백6만평은 이미 매립 완료된 상태이며 3공구 77만평은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1,2,3,4공구는 현재 첨단 바이오단지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공동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 및 비즈니스센터를 갖춘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조성 중이다. 국제비즈니스센터는 미국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출자한 합작 유한회사 NSC가 1백67만평에 1백2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국제컨벤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65층 규모 주상복합(1차) 1천5백가구가 내달 중 분양되며 앞으로 최고급 호텔과 쇼핑몰,업무용 고층빌딩,골프장 등이 들어서고 외국인 주거단지 등이 건설될 계획이다. 바이오단지는 10만평 규모로서 미국 단백질 백신 개발회사인 백스젠이 최대주주로 있는 합작법인 셀트리온이 생산시설 및 연구센터를 내달 완공해 올 하반기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IT 단지로 조성될 송도지구 5,7공구 1백98만평은 지난 8일 착공, 2007년 말 완공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지난해 말 GM대우가 14만평에 자동차성능 시험장과 연구시설을 건립키로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 상반기 착공키로 했다. GM대우는 이곳에 총 7백30억원을 투자한다. ◆개발 프로젝트 잇따라 현재 인천경제특구는 해외 유수기업들이 국제업무도시,신항만,차이나시티,국제비즈니스,IT클러스터 등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에 잇따라 투자 의향을 밝혀 지금까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만도 10건에 투자의향 금액은 총 2백7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본계약을 체결한 것은 제2연륙교와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도시 및 바이오단지 등 4건으로 투자 규모는 1백39억달러로 집계된다. ◆동북아 물류기지 선점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해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 도시보다 먼저 세계 유수기업과 첨단산업을 먼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