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2분기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작년과 같지 않을 까 하는 기시감(旣視感;deja-vu)을 자극시킬 수 있으나 일시 현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13일 JP모건 임지원 상무는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초 심리지표에서 유발된 한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소 과도한 것이었음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2분기들어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지난해의 데자뷰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상무는 "1년전과 유사점은 고유가의 미국 경제 위협,유로존의 부진,미국과 중국의 긴축 불안감 등이나 반대로 양호한 미국소비,건강해진 중국 경제,일방적 악화만이 아닌 일본 경제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올해 중반부터 예상대로 유가가 떨어지면 2분기 둔화는 일시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완만한 반등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5개월간 실질실효 환율기준 9% 넘는 초강세를 보인 원화추이와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를 13%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대신 고유가 역풍을 막아주는 긍정적 환율 효과 등 구매력 증가와 부채재조정 등 정부의 정책적 분발을 고려해 올 소비증가율 전망치는 1.5%에서 2.2%로 0.7%P 올려 잡았다. 임 상무는 "이처럼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내수 증가율 격차가 좁혀들 것"으로 관측한 가운데 제한적 인플레 압력속 콜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4% 지속. 이밖에 채권시장에서 완만한 회복 시나리오를 반영해가면서 단기 오버슈팅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적정 수순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했다.매도하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매수 포지션의 매력도 크지 않다고 언급. 미국의 무역적자 등 구조적 달러 약세가 유효하다고 판단,2분기 달러/원 전망치 980원을 고수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