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60대 초반에서 요지부동이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린 463.63으로 출발한 뒤 소폭 오르내리다가 결국 1.03포인트(0.21%) 떨어진 462.87로 마감했다. 지난 1일 460선을 회복한 이후 6일째 461∼463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어닝 시즌'을 맞아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시장의 주요 기술주들도 영향을 받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등 37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439개로 하락종목이 조금 더 많았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들이 64억원을 순매수해 전날에 이어 '사자'에 나섰고 반대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80억원을 순매도, '팔자'를 고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1억원의 순매수로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송,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이 오른 반면 나머지 업종들은 하락했다. 이중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GS홈쇼핑, 동서 등이 오른 반면 LG마이크론, 주성엔지니어링, 유일전자, 디엠에스, 코아로직, 에이스디지텍 등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엠텍비젼은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 공시에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메가스터디는 수익성 부각에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30위권으로 진입했다. 반면 다음은 실적 우려 속에 신저가 행진을 지속했고 안철수연구소도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증권사의 부정적 분석보고서에 5%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에는 반도체ENG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내진관련주인 케이알과 휴대인터넷주인 단암전자통신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틀시스템과 한네트 등 지폐교환 테마주는 5천원권 위조지폐 급증 소식에 장 초반 초강세였으나 상승폭을 많이 까먹은 채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천141만주와 9천469억원을 기록, 거래대금이 다시 1조원대로 내려섰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