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서 자이툰부대의 활동을 아르빌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10일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병원에서 만난 아르빌 현지 신문 `알 이티하드'의 푸아드 오스만(34) 기자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알 이티하드' 신문은 이라크 새정부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잘랄 탈라바니의 쿠르드애국동맹(PUK)이 발행하는 일종의 기관지다. 오스만 기자는 "자이툰부대의 주둔 초기에는 주민들이 잘 몰랐지만 지금은 거리에서 한국군의 활동상에 대해 물으면 거의 100%가 다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쿠르드자치정부와 주민들은 한국군과 우호적이고 좋은 관계를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물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이툰 병원의 의료 지원활동은 현지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로서 한국군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임무"라며 "좋은 취재를 통해 자이툰 캠프에 대해 더 열심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이툰부대의 파병 시한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것과 관련, "쿠르드족들은 자이툰부대의 주둔 연장을 원한다"며 "`평화와 재건'이라는 자이툰부대의 파병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주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르빌=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