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보다는 수도권,대규모 산업단지나 택지개발지구 주변,큰 도시 인근의 소규모 농지,도로건설 예정지에 돈이 따라다닙니다.


반면에 10년 이상 안 오르는 땅도 있지요."


국내 최고의 토지 전문가로 꼽히는 진명기 JMK플래닝(www.jmkland.com) 대표가 26년간의 투자 노하우를 담은 '토지고수 진명기의 대한민국 땅테크'(랜덤하우스중앙)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왕초보부터 고수까지 땅을 사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투자원칙 39가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런 땅이 돈 된다"고 콕 찍어주기까지한다.


1년에 10만㎞ 이상 발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다니는 그는 땅을 볼 때 도로와 풍광 등 기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조망과 수목 토질 등 다양한 각도로 관찰하고 주변 강의 이용 가능성까지 살핀다.


심지어 강변에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물을 보고 앉혀야 하고 수심이 얕고 자갈밭이 넓게 펼쳐진 곳에 휴양객 수요가 많다는 등 풍수 안목까지 지녔다.


그래서 신중한 투자자들은 땅을 사기 전에 반드시 진 대표의 컨설팅을 거친다.


그가 제안하는 '땅투자 9계명'도 '정보를 모으고 발품을 팔아야 좋은 땅 만난다' '타이밍을 중시하고 충성스런 정보원을 확보하라' '정책을 깊이있게 분석하고 세금도 보며 수익성을 따져라' '여윳돈으로 시작하고 부족하면 공동으로 투자하라'등 실질적이면서 장기적인 지침으로 돼있다.


그리고 '비 온 뒤에 확인하라' '마을과의 거리가 곧 비용'등의 구제척인 권유로 이어진다.


이렇듯 그는 '고기잡는 법'과 '입질 좋은 장소'를 솔직하게 가르쳐준다.


그가 업계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함께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에 업계 최초로 토지를 상품화한 '진명기 지(地)테크'1,2호를 통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든 그는 소액투자자를 위한 토지펀드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중산층이 행복한 땅투자를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올컬러 3백30쪽,1만5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