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괴짜감독' 최야성이 'MC야성'이란 예명으로 힙합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다. 1989년 20살 때 영화 '블랙시티'로 최연소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뒤 '로케트는 발사됐다' '파파라치' 등의 영화를 연출한 최야성은 독특한 스타일로 영화계의 '이단아' '괴짜감독' 등으로 일컬어졌다. 이후 발명특허 2건을 등록해 발명가에도 도전하고 벤처기업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왔던 그는 이번에는 솔로 앨범을 들고 래퍼로 변신했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작사한 최야성은 "이제 나만의 사상과 철학을 랩으로 들려주고자 가수로 데뷔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은 드라마 '여름향기' O.S.T를 부른 서진영이 피처링한 '그냥'인데, 어디서 들어본 듯한 친숙한 멜로디의 미디엄 템포 힙합곡이다. 앨범에는 사회 비판적인 가사의 '열이나'와 R&B 발라드 풍의 '미치도록 사랑해'등이 실려있다. 실제 신곡은 5곡이며 나머지는 댄스 버전과 연주 버전 등으로 12트랙을 채웠다. 그는 "가수와 영화제작을 병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영화로 전해주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랩으로 전해주고 반대로 랩으로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