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軍)이 2004년 국방백서에 독도 관련 내용을 명문화함으로써 독도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국방부는 1일 독도 관련 내용과 사진을 추가한 2004년판 국방백서 1천부를 새로발간, 국회와 주한 외국공관 등 주요 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새로 발간한 백서 `우리 군의 군사 대비태세' 부분에 `..서북 5개 도서와 마라도ㆍ울릉도ㆍ독도를 포함하는 우리 해양 관할지역에..초계활동을 강화하고있다"며 독도를 관할지역으로 명문화했다. 기존 백서에서는 `서해 5개 도서와 우리 해양 관할지역에..'라고 명기, 독도와울릉도, 마라도 부분이 아예 빠져있었다. 또 한반도 해역을 포함하는 `서북 5도와 독도 초계활동'이라는 지도에 우리 해군의 P3-C 초계기와 초계함이 각각 독도 상공과 주변 해역을 순찰하는 사진도 함께실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지도에는 이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초계활동 중인 해군 함정과마라도 전경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어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 개요 부분에 "우리의 영토와 영해, 영공을 수호하며 우리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은 우리 군의 기본 임무이다"라는 부분을 추가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997∼2000년 국방백서에 포함됐던 독도 관련 내용이 2004년 백서에서는 빠진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에 게재한 인터넷판에서는 관련 내용을 추가한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이 달말께 4천부를 발간할 예정인 2004년 국방백서 영문판에서도독도 관련 내용을 명문화해 주한 외국공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