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전날 고려대 초청강연에서 올해 외환보유액이 2천200억-2천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 일각에서`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뜻이 아니고상식선에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과잉보유 외환을 국제시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총리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리는 또 "작년에도 방어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게 아니라 현 상황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 총리는 "그렇다면 외환이 많이 남으니까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보자는취지로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면서 "외환의 적정규모에 대해서는여러 자문을 들어봤는데 학자들마다 견해가 달랐다"면서 "논전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의 외환보유고와 관련, 재경부는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입장인 반면한국은행측은 지금도 부족함은 없지만 남북한 분단상황 등을 고려하면 더 보유해야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