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앞으로 철강주는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실적 호전을 재료로 올 들어 철강금속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하반기엔 정보기술(IT)이나 내수,건설 경기 등이 회복되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지난 2월28일 사상 최고치인 2,818.60을 기록한 이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포스코와 고려아연 외에도 건설관련 철강주와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관련주로는 세아제강휴스틸 등 강관업종,INI스틸과 한국철강 동국제강 등 봉형강류업체,포항강판 등 컬러강판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1조8천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8%,4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INI스틸 한국철강 동국제강 등 봉형강류업체는 1분기엔 고철가격 상승과 판매부진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겠지만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며 하반기에 철근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어 "철강업종 성장주로는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 등이 돋보인다"며 "동국제강의 경우 빠듯한 협폭냉연강판 수급과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이날 40.74포인트(1.67%) 오른 2,483.82로 마감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