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게임을 휴대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KTF는 오는 4일부터 인터넷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게임폰으로 즐기는 '지팡(GPANG)'이라는 휴대폰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KTF 가입자는 게임 포털 사이트(www.gpang.com)에서 유·무선으로 휴대폰 내장 메모리나 확장팩에 게임을 내려받아 게임을 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은 휴대폰 저장용량의 한계 등으로 대부분 0.5MB 크기로 제작되지만 지팡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의 용량은 PC게임 못지 않은 10∼1백MB에 이른다. KTF는 이날 11종의 지팡 게임과 삼성전자의 게임폰(SPH-G1000)을 출시했다. 이 휴대폰은 2.2인치 가로형 액정화면과 3D그래픽 엔진,그래픽 가속 칩,듀얼 스피커 등을 내장하고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중반이다. 전용 요금제도 도입했다. 월 9천8백원인 '지팡 프리'요금제를 신청하면 △게임 확장팩 다운로드 △게임 아이템 구입 △게임 정보 확인 △네트워크형 게임 등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F는 금년 말까지 5,6종의 지팡 전용 단말기를 추가로 내놓고 게임 콘텐츠도 네트워크 게임을 포함해 1백여개를 늘릴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