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31일 오전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오강현 사장 해임안 등을 통과 시켰습니다. 이날 주총은 이규선 부사장이 의장을 맡은 것에 대해 노조측의 반발했지만 개시선언전에 모두 퇴장해 물리적 충돌 없이 1시간 여만에 끝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은 감사보고 누락, 의안 상정 순서 변경 등 주총진행이 적법절차를 밟지않았다며 질타했습니다. 이날 주총의 핵심 안건이었던 오강현 사장 해임의 건은 제일 먼저 상정이 돼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86.6% 참석에 참석주식주의 75.57%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가스공사는 오강현 사장의 해임사유에 대해 "공기업 사장으로서 공사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고 기관장으로서의 적절한 임무수행에 문제점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노조는 주주총회 10분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가스공사 사장 해임은 무효라며 앞으로 법적소송등을 포함한 모든 방법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강현 사장도 "주주총회의 결정을 일단 수용한 이후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사장해임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