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동안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이 모처럼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처분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지만 IT를 축으로 한 업종대표주들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양섭 기자의 보돕니다. 코스피-코스닥 두 시장이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일째 주식 처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기관 투자가가 1500억원 넘게 매물을 받아 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닷새만에 97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시장도 4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12포인트 오른 977.70, 코스닥지수는 3.66 포인트 오른 459.81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IT주가 반등 장세의 주역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와 관련해 반등장을 주도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는 IT 종목과 함께 환율과 유가 등 대외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소비재 관련 업종과 금융업종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IT 종목의 반등이 두드러지지만 유가나 환율 등 예상해 볼 만한 악재들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주목할 것은 국내외 대표주의 실적발표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IT부진의 빌미를 제공했듯이 1분기 실적은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에 즈음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관심거립니다. 포스코와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을 틈타 주식을 팔아 치운 것처럼 다음달로 꼽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외국인 주식 처분의 기회가 될 지 모른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금리상승 추세도 쉬 꺾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IT 주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자의 빈자리를 채우며 국내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된다면 970선 회복을 디딤돌로 다시 한번 반전의 계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기대 또한 한층 고무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