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36
수정2006.04.02 21:39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의 파업으로 정기보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울산의 58개 건설플랜트 업체에서 일용공 등의 형태로 일하고 있는 6천여명의 근로자 중 일부가 지난해 노조를 결성하고 해당업체에 공동교섭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SK S-Oil 등 4∼6월에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대형 석유화학업체의 정문 앞에서 정기 보수인력의 출입을 통제하며 정기보수를 방해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정기보수마저 못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가동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며 "모처럼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는 시점에 울산시 노동부 등의 신속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업체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혐의(업무방해 등)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박모 위원장(50) 등 노조 지도부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검거에 나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