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요 지역의 경우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호가가 한 주 동안 1천만∼2천만원씩 뛰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2%,신도시 0.33%,수도권 0.19% 각각 올랐다. 서울에선 송파구가 0.94%로 가장 많이 올랐고,강동(0.9%) 강남(0.5%) 용산(0.37%) 서초(0.25%)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1.31% 오르면서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수도권에선 용인시(0.82%)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이어 과천(0.55%) 광명(0.43%) 파주(0.37%) 성남(0.29%) 등의 순이었다. 과천에선 주공 3·11단지 아파트값이 조합원간 불화로 주춤한 반면 1·4·7단지 소형 평형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의 고공 행진도 계속됐다. 서울에선 용산(0.81%) 금천(0.3%) 구로(0.24%) 동작(0.19%)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 용산 이촌동 이촌코오롱 LG한강자이 한가람건영 등 새 아파트의 대형 평형 전셋값이 한 주 동안 최고 5천만원 급등했다. 강서구 방화동 동성 32평형과 은평구 불광동 남해 32평형도 전주보다 1천5백만원씩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파주(0.93%) 용인(0.89%) 화성(0.61%) 하남(0.42%) 안산(0.33%)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연초부터 가격이 상승한 단지들이 호재가 사라진 이후에도 조정 없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