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내 중.고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폭력서클은 모두 31개이고 이에 가담한 학생은 모두 2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전체 중학교 363곳과 고교 292곳등 모두 655곳으로 부터 교내 폭력서클 현황을 보고 받은 결과 중학교 폭력서클 26개와 고교 5개 등 모두 3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취합, 보고된 교내 폭력서클 16개보다 93.8%나 증가한 것이다. 학교 폭력서클에 가담한 학생은 중학생 189명, 고교생 30명 등 219명으로 작년(183명)에 비해 19.7% 늘어났다. 이 수치는 민원이 제기됐거나 폭력사태에 연루된 폭력서클과 학생만을 포함한것인 데다 교내 폭력서클이 음성적으로 조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폭력서클과 가담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폭력서클에 가담한 학생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갈취 32명, 폭행 18명, 기타(경미한 비행 관련자) 169명 등 이었다. 이 가운데 폭력서클 24개(가담학생 153명)는 각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도 조치 및 상담을 통해 해체됐다고 시 교육청 관계자는설명했다. 나머지 폭력서클 7개(66명)는 해체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진회가 조직적인 연결고리로 대규모 집단화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교육청에서 파악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며 "각급 학교 학생들이 단순한 교내 폭력서클을 '일진회'라고 부르면서 일진회가 보통명사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각 지역교육청에 생활지도 담당교사와 경찰, 지역인사 등으로 하여금 별도의 네트워크인 초.중.고 지구별 통합협의회 90개를 조직, 이달말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 통합협의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상호 정보교환을 하고 학교폭력 발생시 공동대처하며 학교폭력 추방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이와함께 서울시 교육청은 11개 교육청내 설치돼 있는 청소년 상담센터 지도교사를 36명에서 58명으로 확충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