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금주에 다시 1만2천엔대 돌파를 시도한다. 경기 조기 회복 전망이 많아 투자 분위기는 좋아졌으나,지난주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인상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금주에는 특히 3월 결산기를 앞둔 회사의 배당을 겨냥한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닛케이평균주가는 1백4.31엔(0.88%) 오른 1만1천8백79.81엔에 마감됐다. 주가 상승폭이 1백엔을 넘은 것은 2월25일 이후 3주만이다. 종목별로는 내수 회복 기대감으로 부동산주와 M&A(인수합병)로 관심이 높아진 매스컴 관련주가 급등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미쓰비시지쇼는 2%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쓰이부동산 등 관련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줄고 있고,23일 발표되는 공시 지가에서 도쿄 등 대도시 지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주 및 백화점주도 동반 상승했다. 손보재팬은 4%이상 올랐다. 보험주는 작년 여름 이후 잇따른 자연재해로 인한 실적 악화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들어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게 야마모토 코메르츠투신 사장의 분석이다. 라이브도어의 후지TV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방송관련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 TV아사히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TBS 일본TV TV도쿄 등도 강세였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사와 투자전략가는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사에 대한 M&A 시도 자체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일본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커 주가 전망은 밝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견해다. 특히 3월 결산기 회사의 주식을 살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거래일(25일)을 앞두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번 주말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