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지수 500선도전에 실패했다. 15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3.93포인트(0.80%) 오른 497.92로 출발한 뒤 곧이어 499선에 근접해 500선 탈환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관이 끊임없이 매물을 내놓자빠르게 하락, 오전 10시 현재 2.62포인트(0.53%) 내린 491.3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기관의 팔자 분위기가 코스닥시장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49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여전히 불안한 정보기술(IT)업종의 시장 전망과 이렇다할 주도 업종 또는 종목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7억원, 외국인이 3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은 59억원의 순매도다. 컴퓨터서비스, 운송 등을 중심으로 많은 업종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지만 종이.목재와 출판매체복제업종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홈쇼핑주는 약세지만 NHN주성엔지니어링, SBSi는 강세다. 한국정보통신이 1.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동서 또한 원화 강세 수혜 등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업무제휴 방침을 밝힌 다음과 CJ인터넷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자본잠식 충격이 여전한 위자드소프트는 5일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26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532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