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리마리오' 김승용 등FC 서울 소속의 청소년(U-20)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축구협회가 당초 예정한 17일보다늦은 21일 박성화호에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대표 차출 일정을 놓고 축구협회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FC 서울 한웅수 단장은 15일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때문에 17일 우리 선수들을 데려간다는협회의 방침에 응할 수 없다. 20일 K-리그 경기(부산전)를 소화한 뒤 21일 선수들을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한 단장은 구단의 기본 입장을 공문으로 협회에 전달했으며 이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박성화호는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FC 서울 선수 3명을 포함해 25명을17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FC 서울의 이같은 반발로 예정했던 전원 소집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흥섭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이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17일 일단 소집한 뒤 20일 K-리그 경기는 뛰게 내보내주고 21일 다시 소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강신우 부위원장은 "구단에서 절대 못보내주겠다고 하면소집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FC 서울 선수들은 지난 1월 카타르대회에서 이미발을 맞춰본 만큼 21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에 출전하는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22일 이집트, 24일 미국, 26일 아르헨티나와 각각 대결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