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회사 노동자 5명 중 1명 꼴로 심한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은 15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자동차회사 조합원 5천3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의 21.5%가 고긴장집단에 속해 심한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을 건강군, 잠재적 스트레스군, 고위험군으로구분해 볼때 건강군은 3.1%에 불과했고, 잠재적 스트레스군은 61.6%, 고위험군은 35.3%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재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면 건강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노동자는 10명 중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심리적 건강 상태를 점수로 매긴 결과도 자동차회사 노동자는 23.35점으로한국노동자 평균점수 22.31점보다 높았고 건강상태의 다른 지표인 피로도는 88.61점으로 역시 한국노동자 평균점수 82.9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맹측은 "고긴장집단은 장시간 근무자와 교대근무자에서 높게 나타나 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의 개선을 통한 직무스트레스를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