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을 비롯,그룹 전체 여직원 5천5백여명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선물했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사탕과 초콜릿이 담긴 금박 포장 상자를 전 여직원들에게 보냈으며 상자 위에 '다가오는 새 봄과 같이 활기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라는 스티커형 편지를 부착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이벤트를 지난주에 구상,경영관리팀 등에 사탕 초콜릿 등을 주문·제작하고 14일 오전 전달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는 등 여직원들을 위해 '각별한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설이나 추석엔 오전 6시에 출근,하루 종일 주요 사업장을 돌며 명절에도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격려해왔다고 금호아시아나는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장 재직 시절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각 사무실이나 영업현장을 방문하는 '감성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임원이나 간부에게는 엄격하게 대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