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전주원(32)이 코트를 달리는 모습을 다시 볼수 있게 됐다.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전주원이 올해 여름리그부터 선수로 돌아온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05 겨울리그에서 우리 팀이 예상보다 선전했지만 고비마다 경험부족에 시달렸다"며 "위기에 경기를 조율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주원의 복귀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선영, 최윤아 등 젊은 가드들이 전주원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기량을 늘리는 부수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주원은 2004 겨울리그 직전 임신하는 바람에 은퇴한 뒤 소속팀 청주 현대의 후신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활동해왔다. 전주원은 "전성기만큼 해낼 수 있을지 몰라 불안했고 가족도 코트에서 뛰는 것을 반대했지만 새로 창단한 우리 팀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더 크게 생각해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