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은 긍정적이나 실제 소비회복은 이 보다 더딜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피데스증권 김한진 상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에 근접하는 등 소비심리 회복세가 저소득층으로 확산되는 등 긍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소비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으나 가계소비 지출이 국민경제내 최저 수준에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반드시 탄력적 소비 반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소비를 결정하는 고용,실질임금,생활물가 등 근본요인들의 개선속도가 매우 더디고 기업과 가계,수출과 내수소비간 연결고리도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비와 연금보험,높은 담세율 등 가처분 소득의 위축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가계신용 급증에 따른 후유증이 마무리되고 있으나 신용이 급격히 증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