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예비 빅리거'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이어왔던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은 중단됐다. 시범 6경기 성적은 2홈런 등 타율 0.308(13타수 4안타) 5타점. 전날 밀워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의 고감도 타격감을 보였던 추신수는 팔꿈치 근육통 후유증 탓에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세 리마로부터 첫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과 삼진, 3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한편 시애틀은 산발 7안타에 그쳐 선발 리마의 3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킨 캔자스시티에 0-6으로 완패했다. (서프라이즈=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