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 대한축구협회 이사가'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반(反)인종차별 대사로 임명됐다. 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제안으로 인종차별 타파를 위한 홍보대사 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홍명보와 펠레 등 축구스타 30명을 반인종차별 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홍명보의 위촉은 FIFA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추천에따른 것.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이끄는 반인종차별 대사 그룹은 홍명보와 펠레 등 은퇴 선수 및 지도자 10명,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현역 스타 20명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이사 및 기술위원으로 선임돼 축구 행정가로 데뷔한 홍명보는 FIFA가 선정하는 반인종차별 대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국제적인 축구 인사로자리매김했다. 또 홍명보는 최근 국내에서 광복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로도 잇따라 위촉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