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포스코 더 샵..' 등 지역 최고 분양가 갈아치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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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인 서울 여의도 '여의도자이'와 인천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가 랜드마크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나란히 분양예정인 '여의도자이'와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가 각각 여의도와 인천 지역의 기존 최고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여의도자이'는 4월 초 분양을 앞두고 현재 평당 분양가를 1천7백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분양됐던 주상복합아파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 여의도에서 분양된 '롯데캐슬 아이비'의 분양가는 평당 1천5백만원선이었으며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엠파이어'도 평당 1천3백만원선에서 분양됐다.
LG건설측은 "여의도자이는 여의도 지역에서 최대 단지(아파트 5백80가구)인 데다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가격이 평당 1천8백∼2천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4월 중순께 분양예정인 송도신도시 '더샵 퍼스트월드'의 분양가도 평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선에 이를 전망이어서 인천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33∼1백19평형 아파트 1천6백여가구와 오피스텔 1천실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분양가도 인천지역 신기록을 세울 태세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에 근접한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송도에서 분양한 '아이파크' 91평형(평당 9백만원)이 유일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높아진 데 대해 포스코건설 송도사업본부 손주권 부장은 "일반 사업지와 달리 매립지라 지하 80m까지 기반공사를 해야하고 아파트사업뿐 아니라 중앙공원 컨벤션센터 등 송도신도시 전체 조성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분양가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