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뉴 CI' 계획의 일환으로 객실승무원을 비롯 운항승무원, 정비사, 영업현장 직원 등이 착용할 유니폼을 오는 10월께부터 단계적으로 모두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조양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신(新)유니폼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새 유니폼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지안 프랑코 페레(Gian Franco Ferre)가 디자인을 맡았다. 회사측은 새 유니폼이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 기능성과 활동성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동과 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면서 특히 여승무원 유니폼은 밝고 우아한 색상을 사용, 고객에게 부드럽다는 인상을 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꾸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며 여승무원 유니폼은 1991년 이후 14년만에 교체된다. 회사측은 전 직종의 유니폼 교체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번 유니폼 발표회를 시작으로 항공기시트 색상 변경 등 기내 인테리어 개선, 기내식 용기를 비롯한 신기물 도입 등 `뉴CI'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뉴 CI' 작업과 함께 올해 새로 선보일 신형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의 도입과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의 전 좌석 확대 장착, 기내 인터넷 서비스 등 기내 환경 개선등 에 모두 2천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2007년 화물부문 세계 1위, 2010년 여객부문 세계 10위라는 목표를 달성을 위해 항공기, 유니폼, 기내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개혁적인 변화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유니폼을 통해 승객들이 내집과 같은 편안함과 새롭게 변화하는 대한항공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