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전화 업체 SK텔레텍의 중국 합작사인 SK모바일은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을 통해 중국시장에 처음으로제품을 출시,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E806과 M816은 중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겨낭한 것으로 WAP(무선인터넷기술표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등 차이나 유니콤의 제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806은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반자동 슬라이드폰이며 M816은 편의성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 조이스틱, WAP, MMS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두 제품에는 모두 항균, 살균 기능을 가진 은나노 코팅 기술이 적용돼 웰빙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E806이 우리돈으로 50만원, M816이 30만원대로 중국시장내 동급 모델로는 최고가 수준이다. 지난달 취임한 SK 모바일의 한국현 총경리(대표이사)는 "국내의 스카이 성공 신화를 중국에서도 재연할 것"이라면서 "SK를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SK 모바일은 SK텔레텍, 신장텐디텔레콤, 다탕텔레콤이 60:25:15 비율로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로 올해부터 중국시장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를 판매,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상반기중 신장(新疆)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 현지 공장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