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보유주식수와 지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대주주 지분율이 증가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감소한 법인에 비해 훨씬두드러졌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밝힌 `유가증권 상장법인 616개사 최대주주 지분 변동 현황'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보유주식수는 지난해말 81억3천900만주에서 지난 4일 81억9천800만주로 5천900만주(0.72%) 증가했다. 최대주주 지분율도 이 기간 42.93%에서 43.00%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법인별로는 최대주주 지분이 증가한 법인이 95개로 감소한 법인 105개보다 적었으며, 416개 법인은 지분 변동이 없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증가한 95개 법인의 주가상승률은 44.74%로 전체 평균 상승률 39.52%를 웃돌았으며, 지분율이 감소한 105개 법인의 상승률은 38.03%에 그쳤다. 지난해말과 비교해 최대주주 지분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쌍용차로 지분이 38.61% 늘었으며, 뒤이어 동서산업이 17.07%, 보루네오가구가 7.92%, 웅진코웨이가 6.77% , 경인양행이 5.3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쌍용차 43.33%, 동서산업 3.95%, 보루네오가구 38.62%, 웅진코웨이 63.40%, 경인양행 18.22%였다. 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법인은 비티아이로 14.08% 줄었으며,이어 퍼스텍(-12.15%) 조일제지(-9.38%), 세신(-6.99%), 오리엔트(-4.97%) 순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 증가 및 적대적 인수.합병(M&A)등 경영권 위협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으며, 주가도지분율 증감에 따라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