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초고유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포트폴리오 헤지를 위한 정유주 매수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 SK[003600]의 목표주가는 7만1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S-Oil[010950]은 7만원에서 9만4천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최근 불안정한 석유 수급 구조와 추가적인 외생변수 발생시 과거 1980년에 나타났던 배럴당 80달러를 재차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와 금리 등 안정된 경제지표들은 역설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경제에 흡수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추가적인 유가 상승(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준) 또한 용인될 수 있다"고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 및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달러화 약세 정책은 원유를 포함한 현물의 실질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실질가치 유지를 위한 유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유 애널리스트는 "초고유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유업은 유일한 최대 수혜주"라며 "또 정유주의 호황도 당초 예상보다 연장돼 200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