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이더] 상암지구 5~7단지..33평 분양권 '웃돈' 1억7천만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에서 특별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시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어 원칙적으로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지만,지난 2003년 6월7일 이전에 특별공급 대상자로 확정된 이주자대책용 아파트의 분양권에 대해서는 작년 말부터 전매가 한 차례 허용되고 있다.
◆특별분양권 웃돈 최소 1억7천만원
오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5∼7단지 33평형 분양권(전매가 가능한 특별공급 아파트 기준) 프리미엄(웃돈)은 최소 1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매도호가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현재 매매가는 33평형 기준으로 5억원 안팎이다.
저층 급매물이라도 4억5천만원선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상암동 신용공인 관계자는 "상암지구의 경우 이미 70% 이상 손바뀜이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매물이 많지 않다"면서 "디지털미디어센터 등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3평형 전셋값은 1억8천만원
작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3단지(5백40가구) 33평형의 전셋값은 1억8천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입주 직후 한때 최저 9천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수 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25평형 전셋값은 1억4천만원,21평형은 1억원 정도다.
입주율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H공인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기반시설이 미흡한데다 오는 6월부터 1천6백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가격이 다시 하향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4단지 일반분양에 관심 쏠려
현지 중개업소에는 최근들어 상암지구의 마지막 일반분양 물량인 4단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인근 리치부동산 관계자는 "4단지의 경우 당첨만 되면 확실한 차익이 보장되는 만큼 분양시기나 청약절차 등을 묻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상암 4단지 일반분양은 오는 5월 실시되며,40평형 아파트 총 1백5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이 32평이기 때문에 청약예금 1천만원짜리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1천3백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